안산시에서 벌어진 극적인 음주운전 검거 현장
지난 19일, 경기 안산시에서 발생한 한 음주운전자의 검거 과정에서 경찰이 실탄 발사를 포함한 강경 조치를 취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의 전말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20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28세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연합뉴스에 보도하였습니다.
A씨는 19일 오후 11시 18분경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의 해안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로 운전 중이었다가 다른 차량 운전자의 112 신고로 경찰에게 발각되었습니다.
신고자는 “앞의 차량이 비틀대면서 달리고 있다. 음주가 의심된다”고 경찰에 전화해 신고했습니다.
긴박했던 추격전
경찰은 현장에 도착하여 A씨의 차량을 따라가며 정차를 요구하였으나, A씨는 이를 무시하고 약 14km를 달아나 안산시 한 오피스텔 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주차장 입구를 순찰차로 차단하고 A씨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재차 요구하였으나, A씨는 순찰차 2대와 주차된 차량 16대를 들이받으며 도주를 시도하였습니다.
이에 경찰은 실탄 6발과 공포탄 2발을 발사하여 A씨 차량의 타이어를 겨냥했고, 이후 운전석 유리창을 깨고 테이저건을 사용하여 A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의 대응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으며, 경찰은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서 경찰 장구류를 엄정하게 사용해 A씨를 제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사 종료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