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앱을 통해 여성을 살해 후 유기한 정유정(23)이 최근 재판 준비 절차에 출석하여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범죄 배경 및 피고인의 주장
20대 여성을 과외 앱을 통해 유인한 뒤 살해하며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 씨는 지난 7월 14일 첫 공판준비기일에도 법정에 출석하였습니다. 공판준비기일은 범죄 혐의에 대한 피고인의 입장 확인 및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는 단계로, 피고인의 법정 출석 의무는 없지만, 정유정 씨는 사선변호인과 함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도 출석하였습니다.
그의 주장 중 하나는 계획 범죄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사회에 대한 불만을 품고 살지 않았다”며 그의 입장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나 재판장의 “피해자를 당일에 살해하고 시신을 분리, 유기한 부분을 인정하시는가?”라는 질문에는 “네, 인정합니다”라고 답하였습니다.
정유정 씨의 변호인은 재판에서 그의 아버지, 할아버지, 새로운 할머니 등 총 3명의 증인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정 씨는 이 증인들의 이름을 재판장에게 직접 밝혔습니다.
또한, 이 사건에 대한 재판의 공개 여부에 대해서도 변호인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변호인은 “이 사건의 범행 및 방법이 극도로 특이하다”며 “이로 인해 대중에게 잘못된 정보 전달, 모방 범죄 발생, 그리고 국민의 안정감 저해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재판의 비공개를 요청하였습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한 결정을 다음 기일에 내릴 예정이며, 정유정 씨의 첫 공판 기일은 오는 9월 18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